▲부산시가 삼락둔치 경작지에 4대강정비사업의 준설토 야적장을 설치할 예정인 가운데, 농민들은 이를 반대하며 경작지 입구에 깃발을 내걸어 놓았다.
윤성효
"낙동강 둔치 절개 절대 반대"운하반대낙동강지키기부산시민운동본부(아래 낙동강부산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낙동강 삼락둔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둔치 절개 반대"를 외쳤다. 윤택근 민주노총 부산본부장과 이성숙 부산광역시의원, 전시진 부산환경연합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윤택근 본부장은 "이 공간을 후손들에게 오염된, 절망의 땅으로 물려줄 수 없다"면서 "5년 전 부산시는 농민들과 생태자연환경지역으로 만들기로 합의했는데, 그 약속을 지켜야 한다. 파괴행위에 대해 분노를 금치 못하며, 이제는 몸으로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강미애 사상구대책위 집행위원장은 "어제 부산시로부터 오늘 장비가 들어온다는 말을 들었다. 아침에 격렬하게 항의했다. 앞으로 비슷한 상황이 계속 진행될 것 같다. 둔치를 절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