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스태미너식으로 알려진 붕장어탕, 기운 추스르는 데는 역시 최고다.
조찬현
서울에서 귀한 손님이 왔다. 17일 밤 9시 무렵이다. 이 시간이면 식당들이 하루의 일과를 마무리 할 시간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식당들은 손님을 더 이상 받지 않는다. 게장백반 집에 전화를 해보니 끝나가는 분위기란다. 이런 늦은 시간에 한 끼니 식사를 대접한다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끼니를 거를 수도 없는 일, 여수시청 부근의 '섬마을장어구이'집을 찾았다. 이곳 역시 영업이 끝났다고 한다. 사정을 이야기하고 장어탕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붕장어구이로 제법 명성을 날리고 있는 업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