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인시위에 나선 민주노동당 마포구위원회 윤성일 위원장두리반 대책위원회 위원이기도 한 민주노동당 마포구위원회 윤성일 위원장이 지난 9일 오전 마포구 청사 앞에서 박흥섭 마포구청장의 말바꾸기와 전시행정을 규탄하는 일인시위를 진행했다.
두리반 대책위원회
한편 두리반에 대한 남전디앤씨 측의 불법적인 단전과 이에 대한 전기재공급을 실시한 한국전력 측도 여전히 별다른 대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하여 한국전력 서부지점 관계는 "현재 두리반에 대한 소유권을 가진 남전디앤씨 측과 접촉함으로써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행사 측은 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해 12월에 이미 전기를 무단으로 끊은 바 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올해 7월에 다시 한 번 공문발송을 통한 압박으로 두리반에 공급되던 전기를 끊었다. 과연 그들이 한국전력의 전기공급 동의서 요구에 순순히 응할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두리반 대책위는 한국전력이 2006년 제정된 에너지기본법 제4조 5항 "국가, 지방자치단체 및 에너지공급자는 빈곤층 등 모든 국민에 대한 에너지의 보편적 공급에 기여하여야 한다"는 내용을 지키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라고 질타했다.
규정에 따르면, 건물 소유주와 전기 실사용자간 분쟁이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실사용자의 동의를 거쳐 전기공급을 해제해야 한다. 두리반 대책위는 이 내용을 골자로 한 공문을 정식으로 한국전력 서부지점 고객지원팀에 접수했다.
뿐만 아니라 두리반 대책위는 두리반 공식카페(
http://cafe.daum.net/duriban)를 통해 주요 일간지 광고면에 싣을 성명서 초안을 공개했다. 두리반 대책위원회는 후원계좌를 통해 접수된 후원금으로 광고비를 모아서 두리반 단전문제와 관련해 서로 책임을 전가하기에 급급한 GS건설과 마포구청, 한국전력을 규탄하는 시민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또,
'칼국숫집 두리반에 전기를 공급해주세요'라는 다음 아고라 국민청원 코너에는 개설 하루 만에 지지의사를 밝힌 누리꾼이 500명을 넘겼다. 이 추세라면 열흘 안에 목표 서명 인원인 5000명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