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정비사업을 벌이고 있는 SK건설(금강7공구, 금강보)이 중학교 학생들에게 4대강 사업을 홍보해 눈총을 사고 있다.
휴일인 25일 오전 10시경 충남 공주시 금강둔치에서는 공주시내 3개 중학교 학생 150여명이 공주의 모 단체 주관으로 쓰레기 줍기 등 자원봉사 활동을 벌였다. 하지만 금강7공구인 금강보 사업 시공사인 SK건설 측이 미리 둔치에 판넬 등을 설치하고 행사주관 단체 회원 및 학생들에게 금강정비사업의 효과 등을 설명했다. 또 학생들에게 홍보 팸플릿과 금강 정비사업 이후 모습이 담긴 사진엽서 등을 배포했다.
현장에는 지도교사 등이 배치돼 있었지만 제재를 가하지 않았고 공주교육청 측도 이를 알았지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공주교육청 관계자는 "공주시 모 단체에서 해당 학교를 방문해 정화 활동을 같이 하자는 뜻을 밝혀 참석 가능한 학생들만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SK건설에서 5분 가량 금강정비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다만 팸플릿과 엽서를 나누어 주면서 홍보한 사실은 파악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모르는 일'이라던 공주시청, 보도자료에는 "SK건설에서 사업설명...큰 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