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꾸며보니 안무자 맘 알 것 같네요"

대구시립무용단, 해설 춤 11월까지 이어져

등록 2010.03.20 13:26수정 2010.03.20 13:26
0
원고료로 응원
love에 대한 이야기. 대구시립무용단 김영남 안무자의 작품 'love'
love에 대한 이야기.대구시립무용단 김영남 안무자의 작품 'love'김용한
▲ love에 대한 이야기. 대구시립무용단 김영남 안무자의 작품 'love' ⓒ 김용한
 

대구시립무용단의 젊은 무용수들을 위한 실험무대인 '해설이 있는 현대 춤' 시리즈 2번째 공연이 19일 대구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열렸다.

 

젊은 무용수들에게 개인의 무대경험과 안무가로서의 기량을 연마케 하기 위한 실험무대인 '2010 해설이 있는 현대 춤'은 대구시립무용단(상임안무자 박현옥)의 실험적인 무대이기도 하다.

 

실험적인 작품 'love' 대구시립무용단의 공연 'love'. 반나의 모습도 마다않고 열연하고 있는단원들.
실험적인 작품 'love'대구시립무용단의 공연 'love'. 반나의 모습도 마다않고 열연하고 있는단원들.김용한
▲ 실험적인 작품 'love' 대구시립무용단의 공연 'love'. 반나의 모습도 마다않고 열연하고 있는단원들. ⓒ 김용한

안무자 김영남 무용수에 의해 꾸며진 두 번째 무대는 화두가 '사랑(love)'으로서 20대부터 40대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색깔의 사랑을 표현해 내고 있다.

 

"사랑의 결말이라 하는 결혼을 하고도 몇 십 년을 같이 살아야 하는데 왜 하나님은 2년이 지나면 사랑에 대한 뇌의 기능을 감퇴하게 만들었을까?"

- '사랑(love)'의 프롤로그 중에서.

 

안무자는 자신이 경험했던 것을 토대로 종교적인 색채로서 이번 작품을 표현해 냈다.

 

"춤을 출 때와는 달리 직접 무대에서 안무를 해보니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고 말한 김영남 안무자는 "직접 무대에 서서 무대도 꾸미고, 음악, 조명까지 신경을 써보니 안주자의 마음을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는 특별하게 창작연주회를 앞둔 '지.솔리이스츠' 단원들이 나와 우리의 국악 소리와 함께 은은한 바이올린 연주까지 곁들여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춘양가 중 '사랑가'의 대목을 구성지게 불러준 김수경(지. 솔리이스츠)단원은 "처음에는 현대 무용에 춘양가의 사랑가를 접목시켜 부른다는 것이 난해하고 힘들 것이라 생각했는데 직접 무대에 서서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보면서 무용수들의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영남 안무자의 'love' 대구시립무용단원들의 실험적인 무대 '해설있는 춤 공연' 광경.
김영남 안무자의 'love'대구시립무용단원들의 실험적인 무대 '해설있는 춤 공연' 광경.김용한
▲ 김영남 안무자의 'love' 대구시립무용단원들의 실험적인 무대 '해설있는 춤 공연' 광경. ⓒ 김용한
 

사랑을 종교적으로 표현한 김영남 안무자. 무용수로서 무대에서 뛸 때보다 안무자로서의 역할이 더 힘들었다는 김영남 안무자.
사랑을 종교적으로 표현한 김영남 안무자.무용수로서 무대에서 뛸 때보다 안무자로서의 역할이 더 힘들었다는 김영남 안무자.김용한
▲ 사랑을 종교적으로 표현한 김영남 안무자. 무용수로서 무대에서 뛸 때보다 안무자로서의 역할이 더 힘들었다는 김영남 안무자. ⓒ 김용한
 

이번에 펼쳐질 '해설 있는 현대 춤' 시리즈 춤 공연은 무료 공연으로 오는 11월까지 이어진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안내 및 정보는 대구시립무용단(http://artcenter.daegu.go.kr)이나 유선 전화번호(053-606-6318)로 문의하면 된다.

2010.03.20 13:26ⓒ 2010 OhmyNews
#대구시립무용단 #현대무용 #김영남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모든 사람이 기자가 될 수 있다"는 말에 용기를 얻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우리가 바로 이곳의 권력이며 주인입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81분 윤·한 면담 '빈손'...여당 브리핑 때 결국 야유성 탄식 81분 윤·한 면담 '빈손'...여당 브리핑 때 결국 야유성 탄식
  2. 2 민박집에서 이런 이불을 덮게 될 줄이야 민박집에서 이런 이불을 덮게 될 줄이야
  3. 3 나무 500그루 가지치기, 이후 벌어진 끔찍한 일 나무 500그루 가지치기, 이후 벌어진 끔찍한 일
  4. 4 윤석열·오세훈·홍준표·이언주... '명태균 명단' 27명 나왔다 윤석열·오세훈·홍준표·이언주... '명태균 명단' 27명 나왔다
  5. 5 [단독] 명태균 "검찰 조사 삐딱하면 여사 '공적대화' 다 풀어 끝내야지" [단독] 명태균 "검찰 조사 삐딱하면 여사 '공적대화' 다 풀어 끝내야지"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