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미 포구구두미 포구
김강임
파도소리 벗삼아 복잡한 마음 훌-훌-털어 버리고구두미 포구에서 열린 길은 해안가 산책로, 제주올레 6코스는 왼쪽에 바다를 끼고 해안올레를 걷는다. 그런데 그 해안올레는 여느 해안도로 올레와는 다르다. 제주올레 6코스 해안올레 대부분이 시멘트 포장이 되지 않은 자연그대로의 올레라는 점이다, 더욱이 해안올레 오솔길은 산길 같아 금방이라도 다람쥐가 튀어 나올 것 같다. 또 도랑을 건널 때는 외나무다리를 건너야 되는데, 그 외나무다리는 꽤나 운치 있었다. 한마디로 주제가 있는 길이랄까. 더욱이 해안올레는 파도소리가 끊이질 않는다는 것이다.
갯바위에서 흘러나오는 용천수에 봄나물을 씻고 있는 아낙, 아낙의 얼굴은 상기돼 있었다. 세상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아기자기하고 올망졸망한 해안올레와 포구올레 오솔길을 걷노라니 어느새 검은여 입구. 그간 복잡했던 내 마음도 고요해졌다.
덧붙이는 글 | 제주올레 6코스는 쇠소깍에서 소금막-제지기오름-보목항구-구두미포구-서귀포보목하수처리장-서귀포 칼호텔-파라다이스호텔-소정방폭포-서귀포초등학교-이중섭화백거주지-솔동산 사거리-천지연기정길-서귀포생태공원-남성리마을회관앞 공원-남성리 삼거리-삼매봉-찻집솔빛바다로 15km이다. 4시간정도가 소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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