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방앗간은 정겨운 추억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조찬현
창평에 가면 쌀엿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먹을거리다. 찹쌀로 만든 창평 쌀엿은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엿 가게 '수라판매장'을 찾았다. 가게 주인 박근남(42)씨가 큼지막한 맛보기 엿을 건네준다.
"창평 쌀엿은 속을 편하게 해주고 머리를 맑게 해줘요. 수험생에게 엿을 주는 풍습은 수험생이 시험에 달라붙으라는 이유도 있지만 속 편하게 차분하게 시험을 잘 보라는 이유도 있어요."조선시대 임금님 진상품이었다는 창평 쌀엿은 정말 맛있다. 이에 달라붙지 않아 먹기에도 아주 편하다. 달콤한 호박엿도 쌀엿에 버금간다.
"각설이 아저씨들의 엿과는 차이가 있어요. 맛으로 승부해요."옛 모습을 비교적 그대로 간직한 방앗간과 떡집, 철물점 등이 있는 읍내를 돌아보는 것 또한 즐겁다.
"우리 조금 전에 먹어봤는데 원조국밥집이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