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찢어낸 김을 그릇에 담고 국간장과 참기름, 다진 대파를 넣어 잘 섞는다.
조찬현
밥 한술과 함께한 시원한 김냉국은 제법 깔끔하면서도 맛이 괜찮았다. 김냉국은 만들자마자 곧바로 먹어야 제맛이다. 오래두면 맛이 떨어진다.
김은 해태라고도 하며 바다의 암초에 이끼처럼 붙어서 자란다. 지방은 적고 칼슘과 인, 철, 칼륨, 무기질 등이 풍부한 해조류다. 피부미용에 효과가 있는 김은 정력증진, 암 예방, 갑상선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한 김은 일반 해조류에 비해 식이섬유와 단백질 함유량이 높은 영양소를 고루 갖춘 해조식품이다.
김은 겨울철인 요즘이 제철이며 10월 무렵부터 이듬해 봄까지 연안에서 자란다. 기름진 음식을 먹은 후에 김냉국을 먹으면 그 진가가 돋보인다. 깔끔한 맛이 아주 제격이다. 해장국으로 어디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