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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가득한 자연의 선물 매생이가 제철이다. 감칠맛에 속을 편하게 해주고 소화도 잘되는 매생이국이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한번 맛을 보면 다시 찾게 되는 매생이국은 도대체 어떤 맛일까.
사람들은 흔히 부드러운 음식에 대해 "입에서 녹는다"고 표현한다. 아마도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음식이 매생이가 아닐까 싶다.
매생이국은 비단 실타래와 같이 결이 곱고 부드러워 입 안으로 사르르 스며들듯 넘어간다. 그 뜨끈한 부드러움이 너무 좋다. 한번 먹어보면 누구나 혀끝에 착 감기는 시원하고 부드러운 그 맛에 단번에 매료되고 만다. 매생이는 순수한 우리말로 '생생한 이끼를 바로 뜯는다'는 뜻이다.
매생이국은 추워야 제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