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진전망대에서 바라본 진도대교진도대교 아래로 흐르는 거친 물살 울돌목,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 그 역사적 현장입니다.
문일식
한참을 자고 또 자도 서울에서 출발한 버스는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5시간 남짓을 달려 도착한 진도, 이제 진도를 들어가는 진도대교를 건넙니다. 울돌목의 거친 물살이 하염없이 우는 곳을 지나고 나니 낮은 산들이 올망졸망하고, 논과 밭들이 하늘아래로 널찍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온통 녹음의 물결이 일렁이는 풍요로움이 눈에 가득 들어옵니다.
진도대교가 훤히 보이는 통나무집에서 간장게장을 먹고, 바로 진도여정에 올랐습니다. 진도에 들어와 가장 먼저라고 하면 바로 녹진전망대입니다. 녹진전망대에 오르면 진도대교 뿐 아니라 해남의 여러 땅들이 아스라이 펼쳐집니다. 진도대교는 해남의 학동과 진도의 녹진을 잇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장교입니다. 진도와 해남사이를 흐르는 거친 해류에 교각을 설치할 수 없기 때문에 육지 끄트머리에 교각을 세우고 강철 케이블로 묶어 지탱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