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무자 신미영씨 "관객과 호흡하는 안무자가 되겠다"는 신미영씨.
김용한
안무자 신미영씨는 "제가 가장 관심 있는 부분이 인간의 심리를 무용에 접목시키는 부분이다"고 설명하면서 "쉽사리 꺼내기 어려운 성에 대해 재미있게 엮어보고자 이번 무대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신미영 무용수를 비롯한 정진우, 강현욱, 권승원, 최민금, 송은정 무용수들이 인간 내면 속의 본성(노출증, 관음증)에 대한 심리적인 면을 몸짓으로 표현해 내 눈길을 끌었다.
어둠 속에 후레쉬가 비춰지고 그 누군가가 남을 훔쳐보는 것을 만족스러워하는 대사 전달로 무대는 열린다.
남성 무용수들은 그 무엇인가를 훔쳐보는 동작을 표현해 주었고 여성 무용수들은 남성의 내면속에 숨겨져 있는 관음증을 끄집어내는데 주력했고 여성 무용수들은 치마를 들 춰 보이는 동작으로 성에 대한 표현을 극대화시켰다.
첫날 공연에는 무용을 전공하는 학생들과 중. 고등학교 학생들이 객석의 자리를 메웠다. 무용수들의 대사 전달이 우스웠던지 킥킥거리며 웃음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