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우동뜨끈하고 개운한 김치 국물이 입맛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조찬현
“뚝배기 김치우동, 이거 어때요?”“좋아요. 구미가 당기는데...”이마엔 땀이 송알송알, 가슴 속은 뜨끈뜨끈뚝배기에 담긴 김치 국물이 시원하고 개운하다. 여수 소호동의 호프집 꼬지마루에서 찾아낸 음식 김치우동이다. 분위기 탓일까? 그것 참 맛도 별스럽다. 콩나물과 신김치 어묵채 등을 넣고 끓여냈다. 얼큰한 청양고추와 대파, 양파 등의 양념류도 제몫을 톡톡히 한다.
미리 준비한 육수에 콩나물과 신김치, 갖은 양념을 넣고 뚝배기에 끓여냈다는 김치우동. 뜨끈하고 개운한 김치 국물이 입맛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김치우동의 국물 몇 숟갈에 가슴속까지 시원하다. 김치와 콩나물의 풍미를 제대로 살렸다.
이마엔 땀이 송알송알, 가슴 속은 뜨끈뜨끈, 아 속이 시원하고 후련하다. 과음으로 인한 속 풀이에 정말 좋겠다. 굵고 쫀득한 면발의 김치우동은 한 끼니 식사에도, 술안주에도 아주 그만이다. 우동 면발의 생생함을 맛있게 즐기려면 면을 너무 많이 씹지 말고 적당한 크기에서 넘겨야 좋다.
달랑 열무김치 하나지만 열 반찬 안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