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밥국밥은 술술 들어가야 제맛이란다.
조찬현
음식은 배려이자 우리 어머니의 애틋한 마음
'대성수육국밥'집의 주인장(57·정정균)은 음식을 '배려'라고 말한다. 겨울철 외출한 남편을 위해 밥그릇을 아랫목 이불속에 묻어두었던 우리 어머니의 애틋한 마음이라고.
또 국밥은 술술 넘어가야 제맛이란다. 너무 뜨거워도 안 되고 숟가락으로 단번에 떠서 먹을 수 있는 상태여야 한다고. 호박에 줄긋는다고 수박이 아니듯 국밥이라고 다 같은 국밥이 아니라며 손맛의 차이를 느껴보라며 자신만만하다. 하긴 특허청에서 인정한 특허 받은 국밥이니 어련할까.
국밥의 국물 맛이 개운하다. 국물 맛이 하도 특별해 어떻게 만든 거냐며 며느리도 모르는 비법을 알아보려 했으나 주인장은 우리 집 노하우라 알려줄 수 없다며 침묵한다. 그래서일까? 국물 맛이 유난히 더 맛있다.
수육도 푸짐하고 양도 넉넉해 먹음직스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