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가형 모델, 삼천리 자전거의 스파크
이창욱
가장 먼저 2005년에 구입했던 자전거는 삼천리자전거에서 나온 스파크란 모델이다. 딱 기본구조만 있는 것 같은 심플한 모양새로 26인치의 큰 바퀴와 21단 기어를 자랑하는 국내 최저가 모델이었다. 총 4대를 운영했었다. 선택의 이유는 단연 가격, 그 뿐이었다. 저렴하니 여러 대를 살 수 있어서 자전거 대중화의 시대를 열었다.
그런데 이 자전거는 내구성이 약한 듯 잔 고장이 많았다. 브레이크 부분이 특히나 취약부분이었다. 급기야 3명으로 구성된 자전거 수리 팀을 꾸려 부품을 사놓고 고쳐보기도 했다. 하지만 얼마 못 버티고 결국 폐차되었다. 고치느니 새로 사는 게 싸다는 결론에 이른 것이다. 그래도 이 제품, 제 몫은 했다. 웬만한 자전거 1대 살 돈으로 3대씩이나 살 수 있었기에(당시 6만원대에 구입) 행복했던 제품이다. 가격 최고!
이 자전거에 대한 평가는 '싸게 잘 탔다'였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사실 우리가 기대한 것도 딱 그만큼이었으니 적절한 선택이었다.(2005년말~2007년 초반까지 생존) 총평은 가격 부담 없이 타다 버릴 제품으로 안성맞춤.
주행감 좋은 자전거, 알톤의 맨하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