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전거여행 나흘째 아침, 월포 앞바다. 파도가 있는 바다는 훨씬 더 역동적이고 아름답다.
장호준
1. 코스대구에서 출발해서 영천, 경주를 거쳐 감포, 양포를 지나 구룡포에서 31번 도로를 버리고 929번 도로로 갈아탔다. 이어 호미곶, 포항을 거쳐 다시 20번 도로를 타고 북상, 칠포, 월포, 강구, 대진, 울진을 넘어 삼척, 동해, 강릉, 속초, 간성을 지나 민통선 안 통일전망대를 다녀왔다. 도로번호에 헷갈릴 필요는 없다. 요약하자면, 감포에서부터는 어떻게 하든 해안도로로만 가려고 무지 노력하면서 휴전선까지 다녀왔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