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 헌터35권으로 나왔다가 완전판이라는 이름으로 27권으로 다시 나왔다.
학산문화사
개그컷을 잘 그리기로 우리에게 알려진 작가로는 <시티 헌터>를 그린 호조 쯔카사가 있다. 예쁜 여자만 보면 어떻게든 달려들고 보는 주인공을 여자 친구가 망치로 내려친다.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이 장면은 국내 작가들도 많이 응용해서 쓰곤 했다.
다음은 토리야마 아키라. <닥터 슬럼프>를 그린 작가인데, 이른바 뜨는 학습만화는 이 작품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할 만큼 우리 만화 깊숙이 자리 잡았다. 고바야시 마코토와 호조 쯔카사 만화가 어른을 위한 몸개그라면 <닥터 슬럼프>는 어린이를 위한 몸개그다.
그럼 <아기공룡 둘리>로 이름난 김수정 만화는 대사가 꽤 많은데 어떤 축에 속할까? 많은 대사로 인해 조크인지, 슬랩스틱 코미디인지 헷갈리긴 하지만 그래도 슬랩스틱 코미디, 즉 몸개그로 봐야 한다. 아이들이 이 만화를 보면서 웃는 건 김수정 특유의 대사보다는 넘어지는 동작 때문이다.
사람들은 '만화'하면 심각한 걸 떠올리기보다는 재미있다는 걸 먼저 떠올린다. 그래서 만화는 앞으로도 쭈욱 몸개그일 것이다.
덧붙이는 글 | .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