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의 풍경참 멋진 곳이다. 가을이 이곳에 다 모여 있는 듯하다.
조찬현
녹차새송이버섯과 오리고기의 찰떡궁합
불판 가득한 오리고기가 지글지글 구워지며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함께 한 지인은 함평천지의 특산물인 녹차새송이버섯과 함께 먹으란다. 새송이버섯이 콜레스테톨을 제거해주므로 육고기와는 찰떡궁합이란다. 부드러운 오리고기와 새송이의 아삭함이 어우러져 정말 맛있다.
녹차새송이버섯은 고기와 함께 구워먹거나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 초무침을 해먹으면 좋다. 하지만 뭐니 뭐니해도 소금구이가 최고다. 녹차새송이버섯을 세로로 적당한 크기로 잘라 뜨겁게 달궈진 프라이팬에 넣고 굵은 소금을 뿌려 구워내 기름장에 찍어먹으면 그 맛은 '녹차새송이' 맛이다.
그 맛을 달리 표현하자면 아마도 '아싸~!'(너무 맛이 좋을 때 아이들이 내지르는 탄성) 이런 맛이 아닐까. 자연산 송이의 맛과 느낌이 비슷하다. 단지 솔 향이 없을 뿐…. 나비의 고장 전남 함평은 청정지역이어서 버섯재배에 아주 적합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