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날개 빨리 먹기대회에 참여중인 이선경씨주최측에서 닭날개 먹는것을 카운트 세고 있습니다. 먹기대회에서는 타고난 식성과 체질 뿐만 아니라 정신력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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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경씨가 국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이씨는 몇 년 동안의 훈련으로 위 크기를 늘리며 대회를 준비하고 있고, 조이 체스트넛은 대회를 위해 물을 빠른 시간에 대량으로 흡수하며 위를 확장시키는 훈련과 체중을 조절하고 체력 훈련까지 받고 있습니다.
고바야시 다케루는 대회 두 달 전부터 8분, 10분씩 대회에 맞춰 시간을 정해놓고 훈련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대영 가톨릭의대 여의도 성모병원 소화기 내과 교수는 "위 절제술을 받은 사람들도 6~12개월 정도 지나면 보통의 식사가 가능할 정도로 위가 늘어난다"면서 위장관도 환경에 적응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정 교수는 "기존의 위가 훈련을 통해 2배 이상 늘어나는 것이 쉽지는 않다"면서 위 크기를 늘리는 훈련을 받는 것이 쉽지 않은 일임을 알려줍니다.
작년까지 세계 1위 자리를 지키던 고바야시 다케루나 이선경씨는 체격이 남들보다 결코 크지 않았습니다. 이씨는 165㎝ 키에 45㎏의 마른 체격이며, 고바야시 다케루 또한 170㎝ 키에 65㎏의 몸무게로 평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빨리 먹기 대회 우승자들은 특별한 체질?그런데 이들이 어떻게 거구의 선수들을 제치고 정상에 서게 된 것일까요?
한의학에서는 비장(脾腸)과 위장(胃腸)의 기능을 소화기와 관계있다고 봅니다. 위는 물과 음식을 받아들이는 곳이고 비장은 위에서 받아들인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기관으로 봅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겉모습으로도 위의 상태를 어느 정도 알 수 있다고 하는데, 위장의 상태는 팔꿈치와 무릎 뒤에 뭉쳐있는 살에서 나타난다고 봅니다. 이 곳이 단단하고 크면 위도 튼튼하고, 작으면 위도 약하고 늘어진다고 합니다.
박재우 동서신의학병원 소화기보양클리닉 교수는 "소양인과 태음인이 선천적으로 소화기가 왕성하다"며 소화를 잘 시킬 수 있는 체질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즉 소양인은 위의 열이 많기 때문에 소화기능이 좋고, 태음인의 경우 해부학적으로 위 자체가 타 체질에 비해 크기 때문에 많이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박 교수는 "소음인의 경우 체형이 가늘고, 소화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고 조언합니다.
정대영 교수는 "어떤 사람들은 1시간 만에 음식을 소화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4~6시간씩 오래 걸리는 사람들도 있는 등 체질적으로 소화시키는 능력과 관계가 있다"면서도 "대사량이 늘어나는 갑상선항진증과 같은 질환에서는 식사량이 많이 늘 수 있다"고 말합니다. 잘 먹는 사람들도 체질로 원인을 돌리기 보다는 세심하게 몸 상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조언합니다.
푸드 파이터들의 각고의 훈련이 분명 한 몫을 했다고 볼 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그들의 타고난 체질이 따라주지 못하면 불가능 하다는 것입니다.
빨리 먹기 대회, 몸에는 무리가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