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꽃 하나마다 자기들만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김민수
웰빙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상품화된 웰빙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습니다만 '웰빙'이라는 말 자체가 '잘 살자는 것'이니 본래의 의미는 '제대로 존재하자는 것'과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간혹 회자되는 '웰빙'이라는 말을 들으면 '웰다이'(잘 죽는 것)는 왜 없을까 궁금합니다.
잘 사는 것과 잘 죽는 것, 그것은 상반된 것이 아니라 하나일 터인데 하나만 강조되다보니 상품화되는 기현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잘 놀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한다는 것과 반대개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일에 파묻혀 살아갈수록 쉼을 잃어버리고 살아갑니다. '잘 놀기 = 쉼'은 그리 먼 관계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잘 놀고, 잘 쉬는 사람들이 일도 더 잘 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