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과 안전한 먹을거리의 중요성을 강조한 앤 쿠퍼의 저서들.Ann Cooper
2000년 뉴욕 주 이스트햄튼의 로스 사립학교에서 시작된 앤 쿠퍼의 학교 급식 건강 프로그램은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에도 그는 뉴욕시와 뉴욕 주의 할렘, 브리지햄프턴 지역의 공립학교 카페테리아를 변화시켰다. 쿠퍼는 현재 캘리포니아주 버클리 교육청의 영양 담당 책임자로 일하며 16개 공립학교, 9000명 학생들의 급식 개선을 책임지고 있다.
앤 쿠퍼가 주장하는 <변화를 위한 조리법> 네 가지다.
① 아이들에게 더 좋은 음식을 먹여라.
② 아이들이 먹는 음식이 어디에서 오는지 그 중요성을 가르쳐라.
③ 자신의 건강과 지구의 건강은 하나라는 사실을 가르쳐라.
④ 지구를 섬기고 지켜라. 지구를 위해 봉사하고 지구를 지켜라.
앤 쿠퍼는 저술 활동을 통해서도 학교 급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해 9월에 출간된 <급식 교훈- 우리 자녀들을 먹이는 방법 바꾸기(하퍼 콜린스 출판사)>도 바로 학교 급식과 관련된 책이다.
이 책에는 학교 급식에 관여하고 있는 학부모와 학교 관계자들을 위한 전략, 공공정책에서부터 기업의 관심사에 이르는 풍성한 내용을 담고 있다. 또 학교 급식 개혁의 성공적인 사례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자료들, 가정이나 학교 카페테리아에서 만들 수 있는 건강에 좋고,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조리법 등도 소개되어 있다.
학교 급식의 전도사로 "우리 어른들이 아무 생각 없이 먹이는 음식이 실제로 우리 아이들을 죽이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이는 앤 쿠퍼. 그는 종종 정치적인 행동가로 보일 발언도 서슴지 않는 학교 급식의 혁명가다.
"1년에 학교 급식 예산이 70억이에요. 겨우 70억이라고요. 그게 전부예요. 다이어트 광고에 얼마를 쏟아 붓고 있는지 아세요? 500억이요. 다이어트 관련 질병에는 무려 1200억이고요.
전쟁은 또 어떤가요? 일주일에 30억 내지 50억이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쓰고 있어요. 만약 우리가 3주일만 전쟁을 안 한다면 1년 동안 아이들에게 더 좋은 음식을 2배나 먹일 수 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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