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야 말로 다시 땅을 짚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야 할 때다. 나의 조부모, 부모 농투성이들은 이보다도 더 척박한 환경도 견디어 냈다. 1894년 전봉준이 이끌던 동학군과 1901년 이재수를 앞세웠던 농민군이 그랬던 것처럼, 탐관오리의 횡포와 외세의 주권침해에 단호히 맞서는 농민들의 용기있는 외침이 저 들판에서 다시 들려올 날이 멀지 않았다.
덧붙이는 글 | 따라비오름 가는 길 : 제주시에서 97번 국도(동부산업도로)로 가다가 대천동 사거리에서 성읍방면으로 4km 정도를 가면 남영목장이 나온다. 남영목장 입구로 들어서서 비포장도로를 따라 들어가다 왼쪽으로 꺽으면 목장본부가 나오는데, 본부를 지나 동쪽으로 들어가면 삼나무가 끝나는 곳에서 오른쪽의 억새밭 너머에 있음(산업도로에서 약 3.5Km)
그외에 가시리 마을에서 진입하는 길과 성읍리에서 진입하는 길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