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연대와 민주평화국민회의는 5일 국회에서 `유비쿼터스 국민경선' 설명회를 개최하고 유권자가 휴대전화로 범여권의 국민경선에 참여하는 `500만명 모바일 투표방식'을 제안했다. 정창교 미래창조연대 국민경선위원장이 유비쿼터스 국민경선제도를 설명하고 있다.오마이뉴스 이종호
범여권이 추진하고 있는 있는 국민경선(오픈 프라이머리)에 휴대전화 투표 등을 이용해 국민 500만명의 참여를 끌어내자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시민사회진영의 신당을 추진하고 있는 미래창조연대와 국민경선추진협의회 시민사회쪽 조직인 민주평화국민회의는 5일 오전 국회에서 '유비쿼터스 국민경선 설명회'를 열어, 올해 범여권 통합신당의 대선후보 경선은 '언제, 어디서나 참여하는 디지털 투표방식'으로 뽑자고 제안했다.
발제를 한 정창교 미래창조연대 국민경선위원장은 "유비쿼터스 국민경선은 체육관에 투표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편리하게 자신의 정치적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업그레이된 방식"이라면서 "휴대전화를 이용한 모바일 투표와, 현장유세 등 흥행효과 제고를 위한 현장투표, 노년층의 참여유도 차원에서 우편투표 등 세 가지 방식을 병행해 경선을 치르자"고 제안했다.
모바일·현장·우편 투표 병행
2002년 민주당 국민참여경선의 실무를 이끌었던 정 위원장은 "민주당 경선당시 선거인단에 응모한 약 190만명 중 7만여명이 뽑혔고, 이들 가운데 60%가 실제 경선투표에 참가했으며, 인터넷 선거가 5% 반영된 바 있다"고 소개하면서 "휴대폰 가입자가 전 국민의 69.8%인 3700만명인 현재 상황에서는 모바일투표를 통해 500만명 이상의 참여를 끌어낼 수 있다"고 밝혔다.
응모자중에서 선거인단을 뽑았던 2002년과는 달리,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기술을 이용해 응모자 모두를 모바일투표 등을 통해 선거인단으로 만드는 '완전국민경선제'를 만들자 것이다.
그는 "지난 2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 대상으로 '범여권 통합후보를 뽑는 완전국민경선' 참여여부를 묻는 ARS여론조사결과, '반드시 참여'가 24.5%, '가능하면 참여'가 40.2%. '참여 안함'이 35.3%로 나타났다"면서 "국민적 관심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같은 조사에서 모바일 투표방식에 대한 선호도가 53.2%로 현장투표(38.1%)나 우편투표(8.7%)보다 높고, 특히 20대, 30대 젊은 층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같은 모바일투표에 대해서는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범여권 경선에 개입해 한나라당에 유리한 후보에게 표를 주는 역선택, 핸드폰 대량개설 등을 통한 이중투표 가능성 등 '안전성'에 대한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선거인단이 압도적으로 많은 숫자이기 때문에 일부의 역선택은 전체 판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