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해바라기와 관련된 전설 한 토막은 이렇습니다.
바다의 신 포세이돈에게는 두 딸이 있었습니다. 포세이돈은 두 딸에게 절대로 세상에 나가서 놀지 말 것을 명했지요. 그러나 두 딸은 어느 날 밤 몰래 세상에 나가 놀다가 너무 재미있어 동이 터올 때까지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았습니다. 두 딸은 동이 터올 때 태양의 신 아폴론을 보았고, 둘 다 아폴론을 사랑하게 되었지요.
언니는 아폴론을 독차지할 속셈으로 아버지에게 동생이 세상에 나가서 놀았노라고 고자질을 했습니다. 그러나 아폴론은 그 언니의 행동이 맘에 들지 않아 외면했고, 결국 아폴론을 그리며 태양만 바라보던 언니는 꽃이 되었더랍니다. 그것이 해바라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