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극 <6월의 꽃이 피었습니다> 공연 장면.큰들문화예술센터
"6월의 꽃이 피었습니다."
큰들문화예술센터(대표 전민규)가 6월 민주항쟁 20주년 기념으로 창작가족마당극 <6월의 꽃이 피었습니다>(아래 <6월꽃>)을 만들어 전국 순회 공연에 나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6월꽃>은 온 가족과 함께 6월 정신을 다시 되새기고 정신을 계승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마당극 <6월꽃>은 6월 민주항쟁 20년사업 추진위원회가 기획하고 큰들문화예술센터가 제작했다.
<6월꽃>은 이미 지난 5월 11일 청주 공연을 시작으로 대전,창원,원주,부산, 대구,광주, 목포에서 공연을 마쳤고, 앞으로 전주(6일 오후 5시, 전북도청 야외무대)와 서울(9일 오후 3시, 서울시청 광장) 공연을 남겨두고 있다.
<6월꽃>은 전체 다섯마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노래를 불러 꽃을 피우는 꽃마을에 꽃을 싫어하는 문어장군이 침입하여 노래 부르기를 금지하고 마을 사람들을 탄압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문어의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꽃마을 사람들은 끝까지 꽃씨를 지키고 다 함께 노래를 불러 꽃을 피우고 마침내는 문어장군을 물리치는 것이 전체 줄거리.
이야기의 구조는 단순하지만 문어장군, 개차반, 멍멍이 등 꽃피우기를 방해하려는 문어장군 일당과 힘찬이, 국화부인, 꽃대장으로 대표되는 꽃마을 사람들의 대립, 이것은 아이들에게는 선과 악의 대결로, 어른들에게는 87년 당시의 시대상황에 대한 은유적인 표현으로 전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