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립공원인 벧산공원 꽃밭 뒤에 전시된 대포이승철
"우와! 저 풀밭 좀 봐요? 이곳은 완전히 다른 세상이네."
요르단을 거쳐 이스라엘로 입국하는 동안 까다롭다는 입국심사 때문에 긴장했던 일행들은 국경초소를 벗어나자 마음의 여유를 되찾은 것 같았다. 그런데 달라진 것은 마음뿐만이 아니었다. 창 밖의 풍경도 정말 놀랍게 달라져 있었다.
달리는 버스 창밖으로는 잘 정리된 농경지와 푸른 들판에 가득한 밀밭과 풀밭, 그리고 대추야자나무 숲이 일행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었다. 요르단의 싯딤 골짜기에서 비옥한 땅이라고 말했던 요르단강 동안의 풍경과는 또 다른 풍경이었다.
뭐랄까? 요르단강 동안의 풍경은 비옥하지만 왠지 초라하고 가난해 보이는 풍경이었다. 그런데 이곳 이스라엘 쪽의 풍경은 길이나 농경지가 잘 정리되고 넉넉해 보여 매우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버스는 잠깐 달려 역시 깔끔하게 잘 정리되고 아름다운 공원으로 들어섰다.
"자! 여기가 이스라엘의 국립공원인 벧산공원입니다. 여기서 잠깐 쉬며 한식 도시락으로 점심을 드시도록 하겠습니다."
이 지역의 현지 가이드인 서 선생의 말이 끝나자 모두들 환호성을 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