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3국보저장지' 바로 옆에 있는 용천정. 4백여년동안 마르지 않은 샘으로 '궈자오1573'의 원액을 공급했다.모종혁
루저우라오자오(瀘州老窖)회사 뤄칭(여) 홍보실 과장은 "루저우라오자오에서 생산되는 술은 발효 강도와 숙성 시간에 따라 값이 달라진다"면서 "숙성을 오래시킨 술일수록 맛과 품질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그는 "1573양조지는 4백여년 동안 원형 그대로 유지되어 무수한 미생물이 활동하는 곳"이라며 "지금은 이 미생물의 원천을 밝혀내어 여러 방도로 이용하기 위해 미생물연구소까지 설립,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 때문일까. 궈자오1573은 1917년 파나마만국박람회에서 식품분야 금상을 수상했다. 중국 개혁개방의 설계사이자 소문난 애주가인 덩샤오핑도 궈자오1573을 특히 즐겨마셨다.
뤄 과장은 "1573양조지는 긴 세월동안 한 장소에서 지금까지 술을 생산한 곳으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되었다"고 말했다.
루저우에서 1시간 반 떨어진 이빈(宜賓)시. 루저우와 마찬가지로 양쯔강 변에 있는 이 도시에는 중국 최대의 백주회사가 자리잡고 있다.
쌀·옥수수·찹쌀·보리, 수수 등 다섯 가지의 곡물을 혼합해 만든 백주인 우량예(五粮液). 이 술은 오늘날 중국을 대표하는 고급 백주 브랜드이다.
우량예회사는 한정생산판매를 통한 고급화전략과 각 지역 시장특성에 맞추는 브랜드 다변화전략으로 중국 제1의 백주회사로 발돋움했다. 이에 비해 한국에도 잘 알려진 마오타이(茅台)는 오랫동안 한 브랜드만을 고집하여 1위 자리를 우량예에 내주었다.
국가지도자들이 키운 향토브랜드 '우량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