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타이, 우량예와 더불어 외국 국빈 방문시 접대용으로 나오는 '궈자오1573'.루저우라오자오회사 홈페이지
유구한 중국 백주의 역사와 8대 명주
@BRI@중국 백주의 역사는 대략 5천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대 백주를 담그던 술 제조 유적은 중국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오늘날 중국에서 소비되는 전통주 가운데 으뜸도 단연 백주이다.
2003년 현재 중국 주류의 총 생산량은 3200만톤에 달하는데, 이중 백주가 331만3500톤이다. 비록 2540만톤의 생산량을 기록한 맥주에 1위 자리를 내주기는 했지만 다른 종류의 술들을 제치고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백주시장의 규모는 550억위안(약 6조6000억원)로 추산된다. 중국 각지에 산재한 백주 제조업체만 3만7000여개에 달하고 시장에 나오는 백주 브랜드만도 수백 개이다.
백주회사의 난립과 지나치게 많은 브랜드 종류 때문에 중국은 지난 반 세기 동안 다섯 차례에 걸친 술 평가회를 열었다. 소비자에게 권장할만한 명주 선정을 위한 것이다. 다른 종류의 술도 선정하긴 했지만 뭐니 해도 그 주대상은 백주였다.
1952년 중국 경공업부 주최로 베이징에서 열린 제1회 술 평가회에서 선정된 국가급 백주는 4가지. 꾸이저우의 마오타이(茅台), 루저우의 루저우라오자오(瀘州老窖), 산시의 펀지우(汾酒), 시안의 시펑지우(西鳳酒)이다.
1963년에 열린 제2회 술 평가회에서는 이빈의 우량예(五粮液), 하오저우의 구징공지우(古井貢酒), 청두의 첸싱따취(全興大曲), 준이의 동지우(董酒)가 추가됐다. 이를 통해 유명한 '중국 8대 명주'가 탄생했는데, 몇몇 술은 빠지고 다른 술이 더해지긴 했으나 오늘날까지 그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