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 노조 파업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금창태 사장 등 시사저널 경영진이 22일 전격 직장폐쇄 조치를 취했다.오마이뉴스 남소연
22일 정오께 <시사저널> 직원 30여명의 '피난'이 시작됐다. 지난 11일 파업 이후 전화나 팩스 등 사무실 집기를 이용하려면 경영진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 했는데, 한시간 뒤인 오후 1시부터는 기자들의 사무실 출입이 '불법 침입'이 될 지경에 이르렀다.
<시사저널> 사측이 이날 오후 1시부터 직장폐쇄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사측은 이날 노동조합에 보낸 공문을 통해 "노동조합의 전면파업이 12일째로 접어들면서 회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 따라 직장폐쇄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측은 "직장폐쇄는 사용자가 가진 유일한 쟁의행위 수단으로, 지금과 같은 장기간의 전면파업으로 인한 업무중단에 대응하는 불가피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어 조합원들을 향해 "회사의 허락없이 회사의 어떤 시설물에도 출입할 수 없다"면서 "만약 회사의 허락없이 무단으로 출입하는 경우, 건조물 침입죄로 형사처벌을 받게 되며 사규에 의해 징계처분을 받게 될 것"이라고 못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