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핀 아름다운 눈꽃.박민삼
폭설이 내렸다.
1월 6일, 경기와 충청, 호남권에 내려진 대설주의보는 겨울 눈꽃산행을 계획한 모든 이들에게 단비와 같은 소식이었다.
@BRI@겨울산행이란게 수북이 쌓인 눈밭을 헤치며 환상적인 눈꽃을 감상하며 올라가는 게 제맛인데, 그동안 포근하고 화창하리만큼 맑은 날씨가 계속되는 바람에 눈 구경은커녕 간간이 내린 진눈깨비가 전부일 정도로 부실했었다.
이런 날이 계속된다면 올겨울 산행은 그저 앙상한 수목과 찬바람의 추운 기억밖에 남지 않은 그저 밋밋한 오름길뿐일 것이다.
이러던 차에 때마침 6일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함박눈은 아침 한나절 동안 무섭게 온 도시를 하얗게 변하게 하더니, 오후에는 강한 바람과 뚝 떨어진 영하권 기온까지 보태주니 이보다 더 좋은 조건이 어디 있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