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무도용 가면.곽교신
지구촌박물관이 전시물을 제공하고 한양대박물관이 전시 기획을 총괄한 이번 전시에 66개국 350점의 많은 가면이 용도, 지역, 민족, 시대별로 나눠져 간략하고 쉬운 설명과 함께 전시된다. 이는 공동 전시의 지적 역동성을 보여주는 한 예일 것이다.
사립박물관 소장품이 대학박물관에 와서 더욱 세련된 빛을 본 이번 전시에 대한 전시 첫날 관람객들의 호평은 앞으로 이런 전시가 많을 것을 예고하는 듯하다.
전시장을 둘러본 강찬석 문화유산연대회의 대표는 "사립박물관의 많은 귀한 소장품들이 대학박물관에 의해 연합전 형식으로 소개된다면 박물관을 찾는 즐거움이 더 클 것"이라며 유사한 전시가 이어지기를 관람객입장으로 기대한다는 뜻을 표했다.
사회 각 분야에서 계층 간 세대 간 대립이 심한 이즈음에 이 나라 문화의 한 축인 사립-대학 양 박물관에서 한 발씩 양보하며 조화와 균형을 이룬 점에 이번 전시의 의미가 커보인다. 전시의 동기도 흐뭇하고 전시물도 재미있으니, 이런 속사정을 알고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은 덩달아 신이 날 것이다.
어린이들을 위해 전시장 한쪽에 마련한 '탈그리기'(2000원)와 '탈탁본'(1000원) 코너에 어린이보다 어른들이 더 열심인 것은 그 증거가 아닐까.
덧붙이는 글 | 한양대박물관은 지하철 2호선 한양대역 한양대학교쪽 출구에서 도보 1분 거리입니다.
관람 무료. 전시문의 (02) 2220-13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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