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딸 이현(6)이와 함께 포즈를 취하는 김태성씨.김수원
좋아모 회원들은 여름휴가도 함께 지내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다른 가족들과 자주 모이다 보면 자연스럽게 아이들도 서로 친해진다고. 아이가 하나뿐인 요즘 추세에 아이들은 그 속에서 언니, 오빠, 형, 누나와의 관계를 경험하게 된다.
"이웃인데도 얘기를 안 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다른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게 우리 아이들에게 큰 도움을 줘요. 첫째로 태어난 아이가 동생 역할을 경험할 수도 있는 거죠."
그렇게 친해진 아이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게 되면, 헤어지는 순간이 아이들이나 부모들에게 힘든 시간이다.
하지만 좋아모 활동을 한다고 아이와의 관계가 갑자기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아이가 아빠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아 힘든 경우도 있다.
"한 회원은 아이가 중학생이 될 때쯤 활동을 시작했어요. 평소에 집에서 큰 소리를 많이 치는 아빠였는데 활동하면서 많이 변화했죠. 그런데 아이가 아빠의 달라진 모습을 잘 받아주지 않았어요. 그때 어릴 때부터 아빠와의 관계가 무척 소중하다는 걸 느꼈죠. 아이가 어릴 때부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어요."
직장 생활에 지쳐 주말이면 밀린 잠을 자고 싶은 아빠들에게 좋아모 활동은 힘든 주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는 일은 엄마에게만 맡기고 돈 벌어오는 것만으로 책임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면 과거의 아버지들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적어도 '나는 아버지처럼 살지 않겠다'고 다짐한 기억이 있다면 좋은 아버지가 되어 보는 건 어떨까. 아래는 김태성씨가 추천한 좋은 부모가 되는 네 가지 지침이다.
▲아이의 판단과 생각을 존중하자 ▲아이에게 모범이 되도록 하며 약속을 꼭 지키자 ▲자녀를 칭찬해 주는 아버지가 되자 ▲한 달에 하루는 가족의 날로 정하자
[세상을 바꿔가는 현장보고서-16일간 전국일주] 공식블로그 바로가기
덧붙이는 글 | 희망이 꽃피는 지역공동체 ‘희망세상’ http://www.sesang.or.kr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공유하기
"밥도, 아는?, 자자"... '+α'가 필요해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