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s back' 부시를 히틀러에 비유한 한 시위 참가자의 피켓이보영
이날 시위는 캐나다 평화단체 연합인 Canadian Peace Alliance에 의해 주도되었다. CPA는 100개가 넘는 노동조합과 학생단체, 종교단체가 참가하고 있다.
이날 무대에 오른 이파크 바그다드 태생의 노파(Nofa Khadduri, 15세) 양은 "전쟁을 피해 토론토로 이주했다"며 "1991년 나는 4살이었다. 폭탄과 미사일이 마을에 떨어지고 마치 악몽과 같았다. 갑자기 전기가 나가고 촛불만이 유일한 불빛이었다. 지붕위로 미사일이 지나가는 그 순간들이 잊혀지지 않는다. 그 다음에 우리는 대피소로 이동했으며 거기에는 전기도 음식도 없었다. 고통과 신음만이 있었고 모든 이라크인들은 상처를 입었다. 나는 보았고 느꼈다. 나는 전장에서 아버지를 잃은 이웃의 친구와 함께 있었다. 전쟁이 일어나기 전까지 우리 마을은 천국이었고 행복으로 가득했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고 곳곳에서 눈물을 훔치는 시위대도 눈에 띄었다.
이어 연사로 나온 신임 신민주당(New Democrats Party, NDP) 당수 잭 레이턴(Jack Layton)은 "나는 오타와에 있는 캐나다 정부는 전 세계인의 목소리를 듣기를 희망한다"며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뒤를 이어 캐나다 노동당(Canadian Labour Congress)의 당수 켄 조지티(Ken Georgetti)와 정치인 주디 레빅(Judy Rebick) 등 주최측 인사들의 연설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