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평화 행진을 시작한 시위대김태엽
이날 토론토에 모인 시위대는 미국의 이라크전 움직임에 대해 "조지 부시 대통령이 일으키려는 전쟁은 단지 석유를 위해 수많은 이라크 민중을 살해하려는 것"이라고 규정하고 이는 또다른 학살에 지나지 않는다며 한 목소리로 규탄했다.
시위대는 영국의 토니 블레어 수상에게도 "미국의 전쟁 분위기에 부화뇌동하지 말 것"을 경고하고 캐나다의 장 크리티엥 수상에게도 "캐나다는 절대 전쟁에 참가하거나 지원하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 후 시위대는 토론토 대학까지 행진을 벌였다.
영하 15도의 날씨에도 토론토 대학까지 5km 정도 구간을 행진하는 동안 시위대는 토론토 시민들에게 전단지를 나누어주고 행진 구간 곳곳에서 춤과 노래, 구호를 통해 반전 평화를 외쳤다.
이들의 자유로운 시위 문화를 반증이라도 하듯, 다양한 구호와 피켓, 의상 등이 눈에 띄었으며 주말을 맞아 가족 단위와 많은 수의 중, 고등학생들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