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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4.15총선1389화

조용한 '승리선언' 이해찬 "무거운 책임감, 21대 국회는 다를 것"

더불어민주당·시민당 지도부만 참석, 조촐한 분위기... "코로나19·경제위기 대응에 혼신 다한다"

등록 2020.04.15 22:47수정 2020.04.16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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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당 선거상황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더불어시민당 우희종 공동상임선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당 선거상황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더불어시민당 우희종 공동상임선대위원장.남소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1당이 확실시되는 4.15 총선 결과에 대해 "굉장히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라며 "저희를 믿고 지지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15일 오후 10시께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차려진 민주당 개표 상황실에 들러 이같은 일성을 전했다. 이 대표는 오후 6시 15분께 출구조사 발표 직후 있었던 당 행사에서도 마이크를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에게만 넘겼을 뿐 아무런 발언도 하지 않았었다.

이 대표는 "아직 4.15 총선 최종 투표 결과가 나오진 않았기 때문에 말씀드리기가 부담스럽다"라면서도 "코로나19와의 전쟁과 경제 위기에의 대응에 대해 저희가 할 수 있는 혼신의 힘을 다하는 것이 우리를 지지해주신 기대에 부합하는 일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21대 국회는 지금까지 20대 국회와 달리 우리나라의 장래를 열어가야 할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는 국회라고 생각한다"라며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고맙다"라고 거듭 말했다.

사실상 민주당의 승리 선언이었지만 행사는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여느 때와 달리 조촐하게 치러졌다. 이 대표는 짧은 메시지만 전한 뒤 10분도 안 돼 자리를 떴다.
 
당선 스티커 붙이는 이해찬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1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당 선거상황실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종합상황판에 당선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이인영 원내대표, 더불어시민당 우희종, 이종걸 공동상임선대위원장.
당선 스티커 붙이는 이해찬 대표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1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당 선거상황실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종합상황판에 당선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이인영 원내대표, 더불어시민당 우희종, 이종걸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공동취재사진
 
'당선' 스티커 부착 행사도 이낙연(서울 종로)·오영환(경기 의정부갑) 후보 등에 대해서만 짧게 진행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이는 이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민주당의 비례용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우희종·이종걸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대여섯 명의 비례대표 후보들뿐이었다.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을 합해 155~178석(KBS 보도)이 예측돼 1당과 단독 과반이 유력함에도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한 것으로 평가된다(관련 기사 : "오!" "짝짝짝" 코로나로 자제했지만, 결국 터져나온 민주당 박수).
#이해찬 #민주당 #4.15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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