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총선일인 지난 4월 11일 오후 서울 대방동 통합진보당 종합상황실에서 조준호, 이정희, 유시민, 심상정 공동대표 등 지도부 및 후보, 당원들과 함께 개표방송을 지켜보던 이석기 당선자(비례 2번, 이정희 대표 뒤 양복입은 이)가 일어나서 박수를 치고 있다.
권우성
진보진영은 통합진보당에 참여하지 않은 진보신당이 총선에 참여하면서 고양시 덕양 을구와 울산과 창원시 성산구에 별도의 후보를 내 통진당 후보와 맞섰고, 표의 분산 끝에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안겨주었다. 통진당은 민주당과 부분적으로 야권연대를 이루어 지역구 7명, 비례 6명 등 13명의 당선자를 냈다.
노회찬은 서울 노원 병구에서 57.21%의 득표율로 여유있게 상대를 따돌리고 당선되었다. 4년 전의 패배를 딛고 재선에 성공한 것이다. 통진당은 이번 선거에서 13명의 당선자와 10.30%의 득표율을 보여 역대 최다 의석을 확보하게 되었다. 전체적으로는 새누리당이 152석을 얻어 예상과는 달리 과반의석을 확보하고, 민주통합당 127석, 통진당 13석으로 제3당, 자유선진당 5석, 무소속 3석이었다.
선거결과 새누리당의 박근혜가 차기 대권주자의 발판을 굳히고, 민주통합당은 제1야당의 기득권을 유지했다. 통진당은 13석을 확보했지만, 이번에도 원내교섭단체 구성에는 실패했다. 그리고 비례대표 당선자 중 후보 경선을 둘러싸고 사달이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