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갈비탕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착한 갈비탕, 국물을 잘 우려내 입에 착착 감긴다.
조찬현
음식 값이 많이 올랐다. 특히 밀가루음식이 많이 올랐다. 라면 사재기가 방송에 보도되는가 하면 자장면 값은 작년 연말에 비해 무려 9.2%나 올라 서민을 울리고 있다. 이런 와중에도 5천원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착한 갈비탕이 있다.
맛은 평범하지만 착한 가격이 마음에 썩 든다. 또한 점심때만 미끼 상품으로 내놓는 그런 음식이 아니다. 저녁시간에 찾아가 한 그릇을 주문해도 눈치안보고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곳이다.
갈비탕을 무와 함께 은근히 오래 끓여내 고기가 연하고 좋다. 국물을 잘 우려내 입에 착착 감긴다. 무의 달콤함도 살아있다. 갈비에 칼집을 내 푹 고와서인지 먹기에도 편하다. 송송 떠있는 대파가 식욕을 돋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