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나팔꽃김민수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꽃마다 모양만 다른 것이 아니라 향기도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다른 것들이 서로 어울려 들판을 아름답게 수놓아가고, 순서에 따라 오고 가면서 들판을 아름답게 만들어가고, 꽃이 필요한 곤충들을 배려한다는 점입니다.
다른 모습, 다른 향기라도 그들의 마음은 하나입니다.
서로 배려해서가 아니라 그냥 자기들 타고 난대로 피고 지는데 하나입니다. 그것이 자연의 마음이지요. 자연의 마음을 잃어버린 인간들은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법을 잃어버렸는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