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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산투데이를 비롯한 일부 언론보도로 불거진 아산 S 어린이집의 정부보조금 횡령 사건과 관련해 관내 소재 어린이집들이 긴장을 하고 있다.

경찰이 사건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지자 이번 사태가 아산 전체로 확산될까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횡령 사례가 S 어린이집만의 문제가 아니라 업계에 만연해 있는 비위라는 여론에 초점을 맞추고 전수조사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분위기가 전해지자 또 다른 어린이집의 비위사실이 추가로 드러날까 조마조마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보도를 접한 시민들은 이번 기회에 전수조사를 통해 비위를 발본색원해야 한다며 아산시와 관계당국이 철저히 조사해 일벌백계로 다스릴 것을 촉구하고 있다.

한 시민은 "비단 이번 일만 그럴까? 시민의 세금으로 충당되는 보조금은 보는 사람이 임자라고 인식돼 있다"고 언급한 뒤 "소홀한 관리처도 문제지만 악용하는 인간이하의 사람에겐 무거운 죄 값을 치르게 해 열심히 사는 서민에게도 희망을 줘야한다. 사는 보람을 부의 축적에서 벗어나 이웃과 함께 사랑하며 정직하게 사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시민은 "돈이 뭔지 어린아이들까지 동원해 돈벌이하는 것은 교육자로서 자질이 없으니 학원을 폐원시킴과 동시에 어린이들을 위한 돈을 자기 주머니에 꿀꺽한 파렴치한 원장은 교육계를 떠나게 해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이와 관련 아산시 어린이집연합회 한 관계자는 "일부 어린이집의 비위가 마치 업계 전체가 그런 것처럼 비쳐질까 우려된다"며 "많은 어린이집들이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이번 사건으로 의욕상실과 함께 업계 전체에 침체를 불러오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아산시에 따르면 관내에는 총 242개의 어린이집이 있으며, 총 5200여 명의 원생들이 등록돼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 아산 지역신문 <아산투데이>에도 실렸습니다.



#횡령#아산#어린이집#비위#보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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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충남 아산 지역신문인 <아산톱뉴스>에서 편집국장을 맡고 있다. 뉴스를 다루는 분야는 정치, 행정, 사회, 문화 등이다. 이외에도 필요에 따라 다른 분야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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