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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어린이집의 정부보조금 상습 횡령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S 어린이집이 원생들을 허위로 등록해 저소득층 지원 보육료를 장기간 횡령해왔으며, 상습 횡령 의혹이 있다'는 아산투데이 보도(인터넷 3월 23일자) 이후 아산시가 조사에 착수한 결과 여죄가 드러났다.

아산시에 따르면 27일 현재 추가로 확인된 원아가 3명이 더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산시청 담당부서 관계자는 "한 명의 원아는 부모로부터 S 어린이집에 다닌 적이 없는데 등록돼 있었다는 확인서를 받았다"고 상습 횡령이 사실로 드러났음을 밝힌 뒤 "하지만 나머지 두 명은 부모들의 기피로 아직 확인서를 받지 못해 지속적인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명은 S 어린이집을 다닌 적이 없는 아동이었으며, 1명은 다니다 퇴소한 아동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경찰도 내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아산시청으로부터 관련자료를 넘겨받아 조사에 들어간 상태며, 허위로 등록된 '유령 원아'가 더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이 같은 사례가 S 어린이집뿐만이 아닌 업계에 폭넓게 만연돼 있는 비위라고 보고 전방위적인 조사도 신중하게 검토하는 분위기로 전해졌다.

<아산투데이> 취재결과 S 어린이집은 원아 등록시 제출하는 주민등록등본을 보고 자녀 상황을 확인한 뒤 원아 등록 의향이 없는지 물어본 후 "없다"고 하는 가정의 자녀들만 등록하는 형식으로 보조금을 횡령해 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S 어린이집은 그동안 원생을 허위등록하는 수법으로 장기간에 걸쳐 저소득층 자녀에게 정부에서 지원하는 영유아 보육료를 가로채오다 <아산투데이>를 비롯한 일부 언론의 보도로 비위 사실이 적발됐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 아산 지역신문 <아산투데이>에도 실렸습니다.



#아산#횡령#어린이집#보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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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충남 아산 지역신문인 <아산톱뉴스>에서 편집국장을 맡고 있다. 뉴스를 다루는 분야는 정치, 행정, 사회, 문화 등이다. 이외에도 필요에 따라 다른 분야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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