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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이 부평 GPS엔진 1,300만대 생산 달성 기념식을 축하하고 있다.
▲ 기념식 참가자들이 부평 GPS엔진 1,300만대 생산 달성 기념식을 축하하고 있다.
ⓒ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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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노사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엔진 생산 1300만대 달성을 자축하는 기념식과 공로자 표창을 2일 진행했다.

부평 GPS 공장은 신진자동차 이후 제너럴·모터스 코리아였던 1972년부터 엔진을 생산한 자동차산업의 역사적인 공간이다. 구체적으로는 1972년에 CIH 엔진을 연 3만 대 규모로 생산을 시작했다. 1986년부터는 Fam1 S200 엔진을 생산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대량 생산체계를 갖췄다.

그 후 1991년에는 100만대, 2005년에는 500만대 생산을 달성했다. 2008년부터는 Fam1 Gen3 엔진 양산을 시작했다. 2011년에는 연간 79만 5천 대, 2013년에는 엔진 1000만대, 2017년에는 1200만대를 누적 생산했다. 2022년부터는 부평공장에서 생산되는 트레일블레이저에 장착되는 CSS 45T 엔진을 양산하면서 1300만대를 돌파하게 됐다.
 
1300만대 엔진 생산을 자축했다.
▲ 기념식 1300만대 엔진 생산을 자축했다.
ⓒ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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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신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 수석부지부장은 1300만대 생산을 축하하며 "엔진공장은 1985년 세계 7번째로 디젤 승용차를 생산하는 역사가 있었고 조립 생산 판매가 부진할 때 엔진 수출로 회사를 지켜내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했다"라고 말하며 "자동차의 심장인 엔진을 1300만대 생산은 대단한 일이다. 그 주역은 주야 생산에 전념한 조합원들의 노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회사는 노동자들의 노고를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덧붙여 윤 수석부지부장은 "창원공장은 엊그제 북미 수출용이었던 SGE 엔진 생산 종료했다. GM이 2025년형 신형 말리부에 들어가는 1.5 엔진을 미국 페어팩스 공장에서 생산하기로 하면서 국내 생산이 끝나게 됐다"라고 설명하며 "GM 글로벌 정책에 의해 기존에 생산하는 물량마저 미국으로 가져가면서 현재 한국지엠 국내 공장 중 GM 차량에 들어가는 엔진을 생산하는 곳은 부평공장밖에 없다"라고 우려했다.

끝으로 윤 수석부지부장은 "부평 조립 공장에서는 1.2ℓ와 1.35ℓ 엔진을 혼합 장착하고 있고 1.2ℓ 엔진은 멕시코에서 직수입하고 있다. 수입되는 엔진을 장착하는 비율에 따라 엔진공장 노동자들의 고용은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라고 말하며 "한국지엠의 엔진 생산 기술력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GMI 아시프 생산 부사장은 미래차 전환에 따른 대책을 포함한 신규 물량 및 전동화 생산 계획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1986년 7월부터 1997년 초에 단종 될 때까지  105만 대를 생산했다.
▲ 공장에 전시된 르망 엔진 1986년 7월부터 1997년 초에 단종 될 때까지 105만 대를 생산했다.
ⓒ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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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로자 표창을 수상한 CSS 가공공장 박만춘 공장은 "엔진 생산 1300만대를 돌파해서 너무나 기쁘고 행복하다. 앞으로 엔진구동 뿐만 아니라 한국지엠이 2000만대까지 생산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라며 수상 소감을 말했다.

한편 때늦은 누적 생산 기념식에 대해 옆구리 찔러 절받기라는 현장 조합원들의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그 이유는 누적 엔진 생산 1300만대 돌파 시점이 지난 24일 오전 7시경이었고, 회사 측은 일주일이 지난 5월 2일 되어서야 기념식을 했기 때문이다.

태그:#한국지엠, #GM, #부평공장, #엔진,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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