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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중심상가 및 봉황대 일원에 약 15만 명이 다녀갔다.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중심상가 및 봉황대 일원에 약 15만 명이 다녀갔다. ⓒ 경주신문

지난 9월 27일부터 9월 29일까지 2024 황금카니발 축제가 열린 중심상가 일원에 맥주·뮤직 페스티벌 등으로 젊음의 열기가 피어올랐다. 추최 측에 따르면 축제 기간 중심상가 및 봉황대 일원에 약 15만 명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행사 기간 봉황대 메인 무대와 중심상가 점포 일원에서는 홍대거리의 유명 아티스트 30개팀이 개성 넘치는 공연을 선보였다. 또한 신라대종을 무대로 하는 추다혜차지스 등 시간별로 구성된 공연은 카페, 식당, 게스트하우스, 미용실의 장소를 가라지 않고 다채로운 뮤직 페스티벌을 이어나갔다. 특히 문정헌에서 개최된 갤럭시익스프레스와 크라이넛의 공연은 고즈넉한 한옥에 신나는 락 분위기를 더해 방문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황금카니발을 즐기는 사람들.
황금카니발을 즐기는 사람들. ⓒ 경주신문

그리고 시내 빈 점포를 활용한 공연도 눈에 띄었다. 대왕시네마 1층 공실 점포와 주차장을 무대로 하는 음악 공연은 그간 발길이 줄어든 빈 점포에 생기를 불어 넣었다.

음악 공연뿐 아니라 음반 판매점인 대전소리사와 다비드커피 등 3곳에서는 김광현 월간 재즈피플 편집장, 김학선 음악평론가 등이 참석해 대중음악사를 주제로 토크쇼가 펼쳐져 단순한 공연을 벗어난 다채로움을 선사했다. 그리고 봉황대 메인 무대에서 펼쳐진 플리마켓을 비롯한 나무공예, 캐리커쳐, 대형캔버스 그림 체험 등의 체험 부스는 연인, 친구를 포함한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유도했다.

 황금 카니발 현장 모습.
황금 카니발 현장 모습. ⓒ 경주신문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전국 유명브루어리의 수제맥주와 타코, 떡볶이, 닭강정 등의 다양한 먹거리는 3일간 식자재를 모두 소진할 정도로 방문객들이 축제장에 오래 머무르며 소비할 수 있게 했다. 여기에 신라대종 앞에서 펼쳐진 미카엘 아쉬미노프 및 김만제 한국맥주교육원장의 맥주 주제 강의는 맥주를 직접 시음하며 맥주 종류별 음용법 등 맥주를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정보를 제공했다.

중심상가 인근 상인은 "축제 기간 많은 관광객이 몰린 덕분에 가게는 올해 최고 매출을 올렸다"면서 "젊은 층이 좋아할 요소가 있다면 전국에서 공연을 보러 온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연이 더욱 발전돼 모든 세대가 경주로 모이는 지역 대표 공연으로 성장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니인터뷰] 황금카니발 기획자 'COMMON' 황규석 대표

 황금카니발 기획자 'COMMON' 황규석 대표.
황금카니발 기획자 'COMMON' 황규석 대표. ⓒ 경주신문

"역사의 도시 경주가 황금카니발을 통해 더욱 매력적인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24 황금카니발'을 기획한 'COMMON' 황규석 대표는 매력적인 도시 경주가 다양한 '카니발'을 통해 더욱 생동감 넘치길 기대했다.

중심상권르네상스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2024 황금카니발' 행사는 3일간 짧은 기간에도 방문객 15만명, 전국의 방문객이 찾는 'HOT'한 행사로 마무리됐다. 홍대에서 음악 활동해 오던 'COMMON' 황규석 대표는 경주라는 도시의 매력에 빠져 지역에 정착했다. 그는 경주에 다양한 공연이 열리고 젊은이들이 모이면 지역 상권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에 카니발을 기획하게 됐다.

황 대표는 "경주에서도 인디밴드 팀들이 매장을 돌아다니며 공연하고 이를 통해 지역 소비 활성화에 도움 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작됐습니다"고 말했다.

3회차를 맞이한 카니발은 올해 도심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경주시와 손을 잡았다.

그는 "처음부터 단기간에 성과를 내겠다는 생각으로 축제에 접근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축제는 꾸준히 이어온 카니발이 중심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고 말했다.

다양한 공간에서 이뤄지는 '황금카니발' 공연은 지역 상권으로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컨셉이다. 영업 공간에서 공연이 이뤄지다 보니 의도치 않은 오해도 있었다고.

"공연으로 장사를 못하는 것 아니냐, 인기 있는 팀은 왜 다른 곳으로 가느냐, 어디가 잘되고 어디는 안되다는 식의 불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긴 호흡으로 생각하면 이러한 공연은 지역 상권에는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일회성 공연이 아닌 찾아가는 공연, 관객과 호흡하는 공연이 이어진다면 상권을, 지역을 그리고 도시를 대표하는 축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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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카니발#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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