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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서울시장이 9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4 서울투자자 포럼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4.9.30
오세훈 서울시장이 9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4 서울투자자 포럼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4.9.30 ⓒ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관련자 명태균씨가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친분을 거듭 주장하는 데 대해, 서울시가 10일 "(명씨를) 소개 받았지만 인연을 이어가지 않았다"고 재차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날 "김영선 전 의원이 (명씨를 오 시장에게) 소개했고, 관계 유지를 조언했지만 아시다시피 (인연을) 이어가지 않았다"며 "(명씨 등이) 많이 섭섭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권, 특히 선거 과정에서 벌어진 대화들을 폭로로 이어간다면 뉴스가 안 될 일이 뭐가 있겠나"라며 "이런 분들 때문에 정치가 한심해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도 오 시장 측은 지난 7일 '내가 크게 역할해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오 시장을 당선시켰다'는 명씨 주장에 대해 <오마이뉴스>에 같은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관련기사 : 오세훈 측 "명태균 앞에서 4번 울었다? 대응할 필요 못느껴" https://omn.kr/2afzt).

당시 오 시장 측은 "명씨는 2021년 보궐선거를 도와주겠다고 찾아왔던 수많은 사람 중 한 명에 불과하다"면서 "선거에 큰 역할을 한 듯한 명씨의 언론 인터뷰는 그의 일방적 주장일 뿐이며 이후 명씨와 추가적인 인연이 이어진 바도 없다"고 했다.

그럼에도 서울시가 다시 오 시장과 명씨 간의 친분 여부를 부인하고 나선 건, 관련 논란이 잦아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명씨는 최근 다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오 시장과의 친분과 2021년 보궐선거 때의 본인 역할 등을 강조했다.

특히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당사자인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10일) 보도된 <동아일보>와 한 인터뷰에서 "오 시장에게 명씨를 소개해 줬더니 짝짜꿍이 됐다. 무슨 얘기가 있었는지는 자기네들끼리 얘기"라고 말했다.

#명태균#오세훈#공천개입의혹#김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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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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