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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25개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9월말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공청사 43곳의 1회용컵 사용 실태 조사를 진행했다.
전국 25개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9월말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공청사 43곳의 1회용컵 사용 실태 조사를 진행했다. ⓒ 환경운동연합

1회용품 감축의 주무부처인 환경부가 소재한 세종정부청사의 1회용컵 반입률과 사용률이 전국 평균을 훨씬 웃도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청사도 다른 지자체보다 상대적으로 1회용컵 사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 25개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9월말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공청사 43곳의 1회용컵 사용 실태 조사를 진행했다.

세종환경운동연합은 10일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무더위가 지났음에도 입장 인원수 대비 1회용컵 반입수를 나타내는 '1회용컵 반입률'이 24.5%으로 지난 8월(24.4%)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면서 "음료 반입수 대비 1회용컵 사용수를 나타낸 '1회용컵 사용률'에 있어서도 8월 83.1%, 9월 83.2%로 마찬가지였다"고 밝혔다.

특히 1회용품 감축의 주무부처인 환경부가 소재한 세종정부청사의 1회용컵 반입률과 사용률은 각각 38.8%, 98.3%로 전국 평균을 훨씬 웃돌았다. 또 세종시청사도 각각 28.2%, 99.0%를 보여 다른 지자체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하지만 환경운동연합의 공공청사내 1회용컵 모니터링(2024.7-9) 이후 여러 가지 변화된 점은 있었다.

우선 환경부는 지난 9월 30일부터 환경부 청사를 비롯한 전국 20개 소속기관 청사에서 1회용컵 사용을 금지하기 시작했다. 또 울산시는 올해 10월부터 청사 내 1회용품 줄이기 실천을 '자발적 참여'에서 '의무화'로 전환해 울산시청 소속의 모든 공공청사에서 1회용컵 반입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부산광역시청은 모니터링 이후 청사 입구 앞에서 '1회용품 없는 날'에 대한 홍보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

안양시의회는 지난 9월 '안양시 공공기관 1회용품 사용 저감에 관한 조례'를 '안양시 1회용품 사용 저감에 관한 조례'로 변경하며 안양시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전역에서 1회용품 사용 저감을 위한 노력을 확대해가고 있다.

세종환경운동연합은 "반대로 광양시청은 지난 8월부터 전 층에 다회용기 대여 서비스를 제공한데 이어 최근에 텀블러 세척기마저 설치했음에도 불구하고 1회용컵 사용률이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청사 사용 인원들의 낮은 인식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천광역시 옹진군청은 청사 내 카페에서 제공하던 다회용기 대여 서비스가 지난 8월 종료됨으로서 그 수치가 증가하기도 하였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지속적인 전국 캠페인을 통해 1회용품 감축에 대한 목소리를 이어갈 예정이다.


#1회용컵#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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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사람에 관심이 많은 오마이뉴스 기자입니다. 10만인클럽에 가입해서 응원해주세요^^ http://omn.kr/acj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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