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명의 생명을 앗아간 화성 아리셀의 모기업 에스코넥 주가가 26일 종가 기준 52주 최고가 대비 1/3 토막났다. 오너 리스크와 매출 감소 우려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참사 당일인 6월 24일, 1900원에 시작한 에스코넥의 주가는 참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22.1% 폭락했다. 장 마감가는 1460원이었다.
수사가 진행되면서 '인재(人災)'라는 결과가 나오고, 에스코넥의 대표이사이자 아리셀 대표이사인 박순관 대표가 참사 64일만에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파견법 위반 협의로 구속되며 다시 한 번 주가는 곤두박질 쳤다.
지난 9월 26일 종가 기준으로 에스코넥 주가는 845원까지 떨어졌다. 시가총액은 668억 원이다.
52주 최고가(2410원)을 찍을 당시 시가총액이 1905억 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시가총액 2/3가 넘는 1237억 원이 증발한 것이다.
주가 하락의 주원인은 아리셀 참사다. 에스코넥은 아리셀 지분 96%를 보유하고 있다. 에스코넥 종목토론방에는 박순관 대표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실적이 좋지 않으면서 대표는 연봉이 10억이 넘고 자회사 대표도 겸직하면서 자회사의 화재에 대한 설비는 제대로 갖추지 않아 소중한 인명만 23명이나 희생되게 만들었으니(작성자:sbko****)"
한편 에스코넥 홈페이지에는 윤리경영과 관련해 "국가와 사회에 대한 책임을 준수하는 회사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