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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청廳 자매의 '풍악을 울려라~~' 전석매진

제1회 '2024 가을밤 국악 콘서트' 서산을 물들이다
24.09.25 14:40l

검토 완료

이 글은 생나무글(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제1회 ‘2024 가을밤 국악 콘서트’ . ⓒ 김은혜

"서산에서 흔하지 않은 소리를 듣게 되어 감동스럽다. 심장이 뛰는 공연을 관람했다. 평소 수만 번 연습하고 단련한 공력이 느껴진다."

소리청廳 서산판소리자매(권도희·권도연)의 '풍악을 울려라'를 보고 이날 신영희 국악인으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은 김옥수 충남도의원이 보낸 극찬이다.

신영희 인간문화재로부터 감사패를 수상한 김옥수 충남도의원 . ⓒ 김은혜

소리청廳 자매 중 언니 권도희씨는 국립극장 남도민요의밤 '만추'로, 아리랑예술단 가고시마 공연, 제4회 국립극장 한류예술축제 등 다양한 공연으로 눈길을 끌었다.
올 초 진도 전국 가무악대제전 일반부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이동백추모 전국국악경연대회 금상을 받은 동생 권도연씨는 서울국립국악원 '방자전'에서 주연을 맡아 열연했다. 이들 자매는 지난해 전국노래자랑 서산시 편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서산문화회관 1,2층을 가득 메운 방청석 '2024 가을밤 국악콘서트'에 함께 한 방청석 ⓒ 김은혜

▲서산의 가을밤을 국악으로 수놓다
가을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24일 사)한국복지문화예술협회 주최로 서산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회 가을밤 국악콘서트 소리청廳 자매의 '풍악을 울려라'가 전통 음악 부분에서 드물게 전석매진의 기록을 남기며 화려한 무대를 펼쳐냈다.

서산지역의 유서 깊은 국악 중심 전문예술단인 뜬쇠의 문굿 비나리를 시작으로 ▲인간문화재 신영희(고수 임현빈) 선생의 판소리 춘향가 中 ▲자매의 국악가요와 창과 관현악 ▲김나영·임현빈의 남도 육자백이를 위한 관현악 ▲한밭국악관현악단의 축연무 등이 펼쳐졌다.
한밭국악관현악단과 함께 공연을 하고 있는 모습 . ⓒ 김은혜

이날 관전 포인트는 한국인들의 혼이 담긴 선율을 과거와 현재를 이어 미래로 이끌고 있는 한밭국악관현악단이다. 서양관현악단이 주를 이루는 공연에서 한복을 입은 지휘자를 중심으로 국악 전공자들이 전통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은 많은 관객들에게 자신 속에 내재된 리듬을 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목원대학교 국악과 김나영 교수는 이번 행사를 보며 이렇게 말했다.

소리청 권도희 권도연 자매가 한밭국악관현악단과 공연을 하고 있는 모습 . ⓒ 김은혜

"오늘 출연한 국악자매는 초등학교 저학년때부터 손을 꼭 잡고 서울로 버스 타고 어렵게 공부하러 온 국악인이다. 이미 굉장히 많은 학습을 거친 재원들로서 우리 지역을 대표할 만한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다.
정말 감사드린다. 많은 시민이 참여해 주시는 걸 보니 우리 전통문화가 나아갈 길이 너무 밝은 것 같다. 특히 기관장님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시는 것을 보니 오늘 제 마음에 굉장한 울림이 느껴진다.
지역사회에서 보탬이 되는 국악인으로 자라고 있다는 점, 선생님으로서 뿌듯하고, 칭찬해 주고 싶다. 서산판소리자매가 전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많은 격려 부탁드린다."

언니 권도희씨는 "빠른 음악에 익숙한 초등학생들이 부모님과 함께 온 것을 보며 우리 전통 음악인 국악의 미래가 밝은 것을 확인했다. 가슴 벅차다"고 했고 동생 권도연씨는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이 국악을 익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언니와 함께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인간문화재 신영희 선생과 고수 임현빈 선생 . ⓒ 김은혜

뜬쇠예술단가 '문굿 비나리' 공연을 하는 모습 . ⓒ 김은혜

제1회 ‘2024 가을밤 국악 콘서트’ 모습 . ⓒ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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