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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8일 창녕 남지지역 낙동강에 발생한 녹조.
8월 8일 창녕 남지지역 낙동강에 발생한 녹조. ⓒ 경남시민환경연구소
   
 8월 8일 창녕 남지지역 낙동강에 발생한 녹조.
8월 8일 창녕 남지지역 낙동강에 발생한 녹조. ⓒ 경남시민환경연구소
 
낙동강에 녹조가 창궐하고 있다. 현장을 살펴본 환경활동가는 "강 깊은 수심까지 완전히 걸쭉하다"라고 했으며, 환경부는 다시 조류경보 '관심' 단계 발령을 내렸다.

8일 창녕남지 쪽 낙동강에 녹조가 심하다. 이날 현장답사를 벌인 임희자 경남시민환경연구소 정책실장은 "주민들에 의하면 이곳 녹조가 며칠 전부터 스물스물 생기기 시작했다 하고, 오늘은 엄청 심하다"라고 말했다.

임 정책실장은 "남지 쪽은 녹조 우심지역이다. 바로 아래 쪽에 함안 칠서취수장이 있다"라며 "그런데 강 깊은 곳까지 완전히 녹색이고 걸쭉하다"라며 "낙동강에 생긴 8개 보로 인해 물 흐름이 정체되면서 녹조가 더 심해지고 있으니 빨리 수문을 개방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본포‧칠서취수장 쪽에 녹조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교각에서 물을 떨어뜨리는 폭기장치를 가동하고 있다. 또 환경당국은 녹조가 심해지자 낙동강 하류에 녹조제거선 3대를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녹조제거선 투입에 대해 임 정책실장은 "의미 없다. 녹조가 한 장소에만 발생하는 게 아니고 낙동강 전 구간에서 거의 동시다발로 생겨나고 있다. 녹조제거선을 투입해서 떠 올라간다고 하면 뒷부분에서 이내 생겨날 것"이라며 "녹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는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8월 8일 창녕 남지지역 낙동강에 발생한 녹조.
8월 8일 창녕 남지지역 낙동강에 발생한 녹조. ⓒ 경남시민환경연구소
 
낙동강환경청, 칠서-물금매리 지점에 조류경보 관심 발령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낙동강 칠서(함안) 지점과 물금(양산)‧매리(김해) 지점에 대해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칠서 지점은 7월 25일, 물금·매리 지점은 7월 11일 조류경보가 해제되었다가 이번에 다시 발령됐다. 환경청은 "최근 조류 측정 결과 유해남조류 세포수 기준(1000세포/mL)을 2회 연속 초과함에 따라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라고 설명했다.

칠서 지점은 7월 29일 남조류 세포수가 1485세포/mL이었다가 8월 5일 2202세포/mL이었고, 물금‧매리 지점은 같은 날 각각 2535세포/mL에서 3513세포/mL로 나타났다.

환경청은 "유해남조류는 장마가 끝난 이후 낙동강 유역의 일 최고기온이 32~36℃로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재증식한 것으로 보여진다"라고 분석했다.

환경청은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다음 주도 낙동강 유역의 일 최고기온은 31∼35℃로 이번 주와 비슷하며 낮은 강우 확률로 폭염이 지속될 예정임에 따라, 유해남조류 증식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했다.

환경청은 "조류경보 '관심' 단계 발령을 관계기관에 전파하면서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조류 유입 방지시설 가동, 활성탄 교체 주기 단축, 수돗물 분석 강화 등 취·정수장 관리강화를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8월 8일 창녕 남지지역 낙동강에 발생한 녹조.
8월 8일 창녕 남지지역 낙동강에 발생한 녹조. ⓒ 경남시민환경연구소
   
 8월 8일 창녕 남지지역 낙동강에 발생한 녹조.
8월 8일 창녕 남지지역 낙동강에 발생한 녹조. ⓒ 경남시민환경연구소
   
 8월 8일 창녕 남지지역 낙동강에 발생한 녹조.
8월 8일 창녕 남지지역 낙동강에 발생한 녹조. ⓒ 경남시민환경연구소
   
 8월 8일 창녕 남지지역 낙동강에 발생한 녹조.
8월 8일 창녕 남지지역 낙동강에 발생한 녹조. ⓒ 경남시민환경연구소
   
 8월 8일 창녕 남지지역 낙동강에 발생한 녹조.
8월 8일 창녕 남지지역 낙동강에 발생한 녹조. ⓒ 경남시민환경연구소
 

#낙동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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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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