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남에서 밭일하던 사람이 쓰러져 사망하는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경상남도경찰청은 3일 창녕과 창원마산에서 각각 온열질환으로 추정되는 사망사고가 났다고 4일 밝혔다.
창녕경찰서에 따르면 밭일하러 간 70대 여성이 마을 입구에 쓰러져 사망했다. 이날 오후 2시 5분경 들깨 농사를 위해 밭으로 나간 후 돌아오지 않았다는 이 여성은 남편이 찾으러 나갔다가 마을 입구 노상에서 쓰러진채 발견됐다.
심정지 상태에서 119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사망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창원마산에서는 농막에서 밭을 가꾸던 50대 여성이 사망했다.
경찰은 이 여성이 같은 날 오후 4시 50분경 창원시 마산합포구 소재 자신의 농막에서 혼자 밭을 가꾸던 중 온열에 의한 의식저하로 쓰러져 병원 치료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119대원의 도움을 받아 병원에 후송된 이 여성은 대구지역 한 병원으로 전원하여 치료했지만 4일 0시경 사망했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이 없어 일반변사 처리하고 사체를 유족한테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남지역은 폭염경보가 발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