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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수 신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4.7.31
김문수 신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4.7.31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새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을 지명했다. 김 후보자는 노조가 조직되지 않은 영세사업장이나 특수고용노동자 등에게 발생하는 노동문제 해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정 비서실장은 "우리 사회에 고용노동계 현안이 산적한 이 시점에 노동 현장과 입법부, 행정부를 두루 경험한 후보자야말로 다양한 구성원들 간의 대화와 타협을 바탕으로 노동개혁 과제를 완수할 수 있는 적임자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비서실장이 말한 김문수 후보자의 다양한 경험이란, 김 후보자가 20~30대 시정 노동운동을 했고, 15~17대 국회의원과 경기도지사를 역임했고, 대통령 자문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일을 말한다.

김 후보자는 소감을 밝히러 나서면서 "한국노총을 비롯한 노동계와 경총을 비롯한 사용자 단체, 국회와 노동 관련 학계, 언론계의 말씀을 늘 경청하겠다"며 "더 낮은 곳, 더 어려운 분들을 더 자주 찾아뵙고 현장의 생생한 말씀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의 법치주의 노동개혁은 지난 2년간 상당한 성과를 거두어 노사분규로 인한 노동손실일수가 대폭 감소되었다"라며 "5인 미만 사업장이나, 중소기업의 비조직 노동자들도 결혼해서 자녀를 가질 수 있는 소박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서 적극 도와드러야 하겠다"고 노동정책의 지향점을 밝혔다.

이날 김 후보자는 "비조직 노동자가 제일 많다. 비조직 노동자 부분은 굉장히 어려운 점이 많다"며 "특히 플랫폼, 프리랜서, 5인 미만 사업장의 노동자들 또 실업자들, 청년 실업자들 이런 절망하는 많은 분들에 대해서 고용노동부는 마땅히 관심을 가지고 노력을 해야 할 것으로 그렇게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또 "(노조가) 조직된 13%의 이야기는 하는데 조직 안 된 87%의 이야기는 여기에 포함돼 있지 않다", "가장 어려운 사람들은 조직도 안 되는 5인 미만 사업장의 노동자들, 식당, 미용실 등이다"라는 등 노조가 없는 영세사업장의 노동 문제를 수차례 언급했다.

노조가 조직되지 않아서 발생하는 문제는 다양한 형태의 노조를 인정하고 노조조직률을 높여서 해결하는 게 1차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김 후보자는 미조직 노동자의 문제를 정부가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편의점 아르바이트, 식당이나 미용실 종사자, 배달 라이더 등을 언급하면서 "이 정말 소외되고 있는 많은 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또 우리가 그분들 조사 연구를 해서 어떻게 하면 그분들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희망을 가지고 경험도 하고 애도 낳고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게 하면서 대한민국이 위대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그 역할이 바로 저를 비롯한 우리 사회 지도층에 있고, 그런 면에서 언론의 역할이 또 특히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문수#미조직노동자#고용노동부장관#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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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상근기자. 평화를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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