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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안(채상병 특검법안)에 반대하는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오마이TV 영상 갈무리.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안(채상병 특검법안)에 반대하는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오마이TV 영상 갈무리.
ⓒ 오마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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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을 왜곡해서 유족과 국민께 더 고통을 준 것은 민주당이다."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도중 해병대 채상병 순직을 군대 내 장비 파손에 빗대어 설명했다가 논란을 빚은 주진우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나섰다. 민주당이 자신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한 것을 두고 맞불을 놓은 셈이다.
 
민주당 "주진우, 반성도 않고 뻔뻔... 엄중 징계 요구"


주진우 의원은 지난 4일 이른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해병대 채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안) 반대 토론자로 국회 본회의장 마이크를 잡았다.

당시 주 의원은 "만약에 이게 사망 사고가 아니라 여러 명이, 예를 들어서 군 장비를 실수로 파손한 사건이 일어났다고 가정해 보자"라며 "군 장비를 파손을 했는데 군에서 조사하는 사람들이 나와서 일주일 만에 조사를 한 다음에 한 8명을 다 '군 설비에 대해서 파손 책임이 있으니까 너희 집에 다 압류를 해 놓고 일단 소송을 진행하겠어'라고 한다면 당하는 군 입장에서는 그 결과에 승복하기 어렵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민주당과 주진우 의원 사이의 공방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9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 징계안을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를 통해서 제출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알고 계신 것처럼 본회의 필리버스터에서 해병대원 사건을 장비에 비유하고도 반성하지 않고 뻔뻔하게 나오고 있다"라며 "국회법 25조 품위 유지의 의무와 윤리강령 1호 규범을 현저히 위반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엄중히 징계할 것을 요구하는 징계안을 제출할 예정"이라는 것.

주진우 "당연한 내용의 발언을 왜곡... 민주당이야말로 윤리 위반"

그러자 주진우 의원은 같은 날 오후 본인의 페이스북에 "오늘 민주당이 제 발언을 왜곡하여 윤리위에 제소했다"라고 꼬집었다. "경미한 민사 사안에서도 적법절차가 준수되어야 젊은 병사들이 불이익을 입지 않고, 사안이 훨씬 중대한 인사 사고의 경우 적법절차를 지키면서 엄정히 처리해야 한다는 당연한 내용의 발언"이라고도 항변했다.

특히 "이 발언을 왜곡해서 사람의 죽음을 사물에 빗댔다고 떠들어 언론 기사가 나게 함으로써 유족과 국민께 더 고통을 준 것은 민주당"이라며 "중대한 사고일수록 적법절차를 지켜야 진짜 책임져야 할 사람이 처벌되고 사법 정의가 실현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왜곡된 거짓 프레임으로, 패륜적 발상을 한 민주당이야말로 윤리를 위반한 것"이라며 "이를 주도한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윤리위원회에 맞제소하겠다"라고 밝혔다.  

태그:#주진우, #국민의힘, #장비파손, #해병대채상병특검법, #필리버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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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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