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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 군사독재 타도와 민주화 승리를 위해 부산에서 서울까지 걷기”.
  “미얀마 군사독재 타도와 민주화 승리를 위해 부산에서 서울까지 걷기”.
ⓒ 한국미얀마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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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 군사독재 타도와 민주화 승리를 위해 부산에서 서울까지 걷기” 나선 활동가 3명과 조모아 대표.
  “미얀마 군사독재 타도와 민주화 승리를 위해 부산에서 서울까지 걷기” 나선 활동가 3명과 조모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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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 미얀마(버마)의 민주화를 염원하며 부산에서 서울까지 걷고, 한국 곳곳에서 피란민 돕기 모금운동에다 집회가 벌어졌다.

미얀마연방민주주의승리연합(MFDMC), 한국미얀마연대, 미얀마돕기시민모임은 6일에 이어 7일에도 여러 활동이 있었다고 전했다. 한국에 거주하는 미얀마 출신 활동가와 이주노동자들은 주말마다 다양한 목소리를 내오고 있다.

먼저 "미얀마 군사독재 타도와 민주화 승리를 위해 부산에서 서울까지 걷기"가 시작되었다. 불복종운동(CDM) 망명자 린택아웅 대위, 라잉모두‧포레이 MFDMC 위원이 나섰다.

3명의 활동가들은 7일 오전 부산역광장을 출발해 김해, 밀양, 동대구, 왜관, 구미, 김천, 영동, 대전, 세종, 천안, 평택, 수원, 안산, 인천, 부평을 거쳐 오는 28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을 지나 서울에 있는 미얀마 무관부 앞에 도착한다.

21일 동안 걷는 이들은 주요 역광장에서 고국의 민주화를 염원하는 활동도 벌인다.

린택아웅 대위는 13년째 군인 생활을 해온 육군 대위였다가 쿠데타 이후 시민불복종항쟁(CDM)에 참여해 태국으로 망명했고, 2022년 7월 한국정부에서 난민 인정을 받아 입국했다.

이들은 부산역광장을 출발하면서 낸 입장문을 통해 "1962년 7월 7일, 우리는 군사 독재자 나이 윈(Nay Win)에 맞서 미얀마 최초의 반군 투쟁에서 목숨을 잃은 100명이 넘는 양곤 대학교 학생들의 죽음을 기리고 기억한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의 목표는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는 분쟁인 민 아웅 흘라잉(Min Aung Hlaing)이 이끄는 버마 파시스트 테러리스트 군대를 물리치기 위해 미얀마 혁명군에 국제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한국 국민이 자국에서 겪는 버마 국민의 고통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우리가 한국에 도착하면 미얀마 연방 민주주의를 옹호하는 버마 청년들이 부산에서 서울까지 대장정을 시작하게 되었다"라며 "이에 대한민국 국민들과 한국에 거주하는 버마 주민들의 협조와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이들은 "미얀마에서 진행 중인 민주주의 투쟁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고 자유와 정의를 위해 싸우는 버마 국민과의 연대를 위해 여러분의 지원을 요청한다"라며 "여러분의 지지와 연대는 억압과 폭정에 맞서기 위해 모든 위험을 무릅쓰는 이들의 삶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얀마 군사독재 타도와 민주화 승리를 위해 부산에서 서울까지 걷기” 참여 활동가 3명.
  “미얀마 군사독재 타도와 민주화 승리를 위해 부산에서 서울까지 걷기” 참여 활동가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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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역 광장 "군부독재 물러가라"
  
 7일 동대구역 앞.
 7일 동대구역 앞.
ⓒ 한국미얀마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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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오후 동대구역 광장에서는 미얀마 민주화를 염원하는 집회가 열렸다. 미얀마 출신 이주노동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군부독재 물러가라"고 외쳤다.

또 부평역 앞, 경기도 광주‧발안, 수원역 앞, 부평역 앞에서 활동가들이 이번 주말에도 "미얀마 군부는 국민 권리를 탄압하며 국민을 폭력과 살해, 고문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미얀마를 도와주세요"라고 쓴 손팻말을 들고 모금운동을 벌였다.

미얀마에서는 쿠데타군대에 맞서 소수민족 군대와 국민통합정부(NUG) 산하 시민방위군(PDF)이 전투를 벌이며서, 곳곳에서 피란민이 생겨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미얀마연대 등 단체는 현지언론 <킷딧 미디어>와 국민통합정부의 발표를 종합해 곳곳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4일 오후 미얀마 동부 샨주(州) 나웅초 타운십에 위치한 부대를 공격하는 동안 쿠데타군대가 독가스 폭탄 3개를 사용하여 공격하였고, 이로 인해 타아잉 민족해방군(TNLA) 전사 8명이 독가스 피해를 입고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 1일 미얀마 북부 쩍매시에서 군 전투기의 폭격으로 주택 15채와 1개 호텔이 피해를 입고 일부 민간인들이 사망했다는 것이다. 또 미얀마에서는 시민들이 '봄혁명'을 내걸고 시위를 벌이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에서는 2021년 2월 1일 민 아웅 흘라잉 사령관이 이끄는 군대가 쿠데타를 일으켰고, 이후 계속 군부가 집권하고 있다. 아웅산 수치 여사는 가택연금 상태이고, 민주진영의 망명정부인 국민통합정부는 다양한 민주화 투쟁을 벌이고 있다.
 
 6일 부평역 앞.
 6일 부평역 앞.
ⓒ 한국미얀마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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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경기도 광주.
 7일 경기도 광주.
ⓒ 한국미얀마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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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수원역 앞.
 7일 수원역 앞.
ⓒ 한국미얀마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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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경기도 발안.
 7일 경기도 발안.
ⓒ 한국미연마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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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부평역 앞.
 7일 부평역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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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미얀마, #버, #군부쿠데타, #봄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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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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